북구 꾸석지대패에서 누린 진한 맛이 살았다

늦은 오후부터 삼겹살 이야기가 계속 나와 저녁에는 아예 대패삼겹살을 먹기로 정했습니다. 일행과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찾다가 용봉동 쪽으로 움직였고, 이날 목적지는 꾸석지대패 용봉점이었습니다. 주소는 광주 북구 운용로95번길 25-11 1층으로 맞췄습니다. 배가 꽤 고픈 상태라 두꺼운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기보다 얇은 고기를 빠르게 구워 한 점씩 먹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막상 자리를 잡고 불판을 마주하니 서둘러 먹겠다는 계획과 달리 첫 판부터 굽는 재미에 손이 바빠집니다. 고기가 얇으니 몇 마디 이야기하는 사이 색이 달라져 자연스럽게 불판을 자주 확인하게 됩니다. 괜히 욕심내서 한꺼번에 올리지 말자고 일행과 이야기하면서 조금씩 나눠 구웠습니다. 한 점 먹고 다음 고기를 펼치는 과정이 끊기지 않아 식사의 템포도 경쾌했습니다. 든든하게 고기를 먹고 싶지만 굽는 시간을 길게 잡고 싶지 않았던 저녁이라 대패삼겹살이라는 선택이 목적과 잘 맞았습니다.

 

 

 

 

1. 골목 끝에서 주소를 다시 봤습니다

 

꾸석지대패 용봉점을 찾아갈 때는 운용로95번길 25-11을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움직였습니다. 처음부터 건물 하나만 바라보고 가기보다는 목적지와 가까워졌을 때 골목 번호를 함께 확인하는 방식이 수월했습니다. 저도 큰길에서는 화면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마지막 구간에 들어서자 주변 건물을 하나씩 살폈습니다. 처음 오는 길이라 괜히 지나치면 다시 돌아야겠다 싶어 속도를 자연스럽게 줄였습니다. 일행이 따로 이동한다면 상호와 주소를 같이 보내두는 것이 좋습니다. 용봉점이라는 지점명까지 정확히 알려주면 서로 다른 곳을 찾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차량을 가져간다면 주차는 도착 직전에 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주변 상황과 통행에 방해가 없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히 저녁처럼 식사 손님이 움직이는 시간에는 목적지 앞만 고집하기보다 주변 동선을 한 번 살피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저는 먼저 도착한 일행에게 위치를 다시 확인받고 들어갔는데 사소하지만 약속 장소를 찾는 시간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2. 고기 올리자 대화가 잠시 멈췄습니다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하니 처음 몇 분은 불판에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됩니다. 대패삼겹살은 얇은 만큼 굽는 과정이 빠르게 진행돼 고기를 올린 뒤 다른 일을 오래 하기 어렵습니다. 첫 판에서는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가장자리가 먼저 익는 모습을 보고 다 같이 젓가락을 들었습니다. 예상보다 손이 빨리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부터는 서로 겹치지 않을 정도로 고기를 펼치고 익은 것부터 차례대로 먹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굽는 사람 한 명만 계속 바쁘지 않고 일행이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나 개인 물건은 식사 전에 불판에서 조금 떨어뜨려 놓으니 테이블을 사용할 때도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혼자 속으로 오늘은 천천히 먹어야겠다고 했는데 첫 점이 익은 뒤부터는 그 계획이 조금 흔들렸습니다. 그래도 한 번에 많은 양을 올리지 않고 먹는 속도에 맞춰 추가하니 식사가 급하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패 특유의 빠른 조리 속도를 오히려 식사 리듬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잘 맞았습니다.

 

 

3. 얇은 한 점이 금세 익었습니다

 

대패삼겹살을 먹으면서 가장 분명하게 체감한 부분은 불판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짧다는 점입니다. 고기를 한 장씩 펼쳐 놓으면 익어가는 상태를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뒤집는 시점을 잡기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장을 겹쳐 올려도 금방 익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넓게 펼치는 쪽이 훨씬 다루기 쉬웠습니다. 괜히 빨리 먹겠다고 겹쳐 놓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표면이 익은 고기를 바로 집어 먹고 빈 공간에 새 고기를 추가하면 계속 따뜻한 상태로 이어집니다. 저는 특히 한 번 구운 고기를 불판에 오래 남겨두지 않고 먹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대화가 길어질 때는 잠시 추가하는 것을 멈추면 되니 속도 조절도 어렵지 않습니다. 두꺼운 삼겹살처럼 익는 정도를 오래 기다리는 식사와 비교하면 분위기 자체가 다르게 흘러갑니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 방문했을 때 첫 점까지의 기다림이 길지 않다는 것도 반가웠습니다. 이날은 고기 두께에 맞춰 굽는 방식을 조금씩 바꾸는 재미까지 챙길 수 있었습니다.

 

 

4. 젓가락 놓고 잠시 쉬어갔습니다

몇 차례 고기를 굽고 나면 빠르게 움직이던 손도 잠시 쉬게 됩니다. 저도 중간쯤 물을 마시면서 테이블을 정리했고 그제야 식사 초반보다 여유가 생겼습니다. 대패삼겹살은 굽는 시간이 짧아 자칫 처음부터 끝까지 서둘러 먹게 되는데, 한 판을 비운 뒤 잠깐 쉬면 다음 고기를 더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금방 먹고 나오겠다고 했던 일행도 어느 순간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개인 소지품은 불판 가까이에 늘어놓기보다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한쪽으로 모아두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특히 외투나 가방처럼 자주 손대지 않는 물건은 고기를 굽는 공간과 거리를 두면 움직일 때 신경 쓸 일이 적습니다. 집게와 식기처럼 계속 사용하는 물건만 손이 닿는 곳에 두니 테이블도 덜 복잡했습니다. 별것 아닌 정리인데 실제 식사에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빠르게 익는 고기를 계속 챙기다가 한 번씩 호흡을 늦추니 마지막까지 배부른 정도를 확인하며 양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5. 배부른 채 용봉동을 걸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곧바로 차에 타기보다 주변을 조금 걷기로 했습니다. 대패삼겹살을 충분히 먹고 나오니 자연스럽게 커피나 차가 떠올랐고, 먼저 용봉동 일대에서 가까운 카페를 찾아보는 동선으로 정했습니다. 저희도 원래는 고기만 먹고 헤어질 계획이었는데 밖에 나오자 괜히 바로 집에 가기 아쉬웠습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전남대학교 주변 방향으로 이동해 산책과 후식을 연결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대학가 주변에서 다음 약속 장소를 찾는 식으로 이어가면 이동을 크게 늘리지 않아도 됩니다. 조금 다른 분위기로 움직이고 싶다면 차량을 이용해 중외공원 방향으로 이동하는 선택도 가능합니다. 다만 늦은 시간에는 방문하려는 시설이나 장소의 이용 가능 시간을 따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이날 먼 곳까지 이동하지 않고 용봉동 주변에서 차 한 잔을 마시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삼겹살을 먹은 뒤 바로 앉아 있기보다 짧게라도 걸으니 식사와 후식 사이에 자연스럽게 여유가 생겼습니다.

 

 

6. 불판은 절반씩 채웠습니다

다시 대패삼겹살을 먹으러 간다면 처음부터 지킬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고기를 한꺼번에 많이 올리지 않고 불판에 여유를 남기는 것입니다. 얇은 고기는 익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욕심을 내면 먹는 것보다 뒤집고 챙기는 일이 더 바빠질 수 있습니다. 저도 첫 판에서 조금 넉넉하게 올렸다가 두 번째부터 양을 줄였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한 점씩 따뜻하게 먹기 쉬웠습니다. 옷은 고기를 직접 굽는 식사라는 점을 고려해 관리하기 쉬운 차림으로 방문하면 신경 쓸 부분이 줄어듭니다. 머리가 길다면 묶을 수 있는 끈 하나를 챙기는 것도 실용적입니다. 여러 명이 방문하는 날에는 도착 시간을 비슷하게 맞추고 주소를 미리 공유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대에는 주변 이동 상황도 달라질 수 있으니 차량을 이용한다면 조금 여유 있게 출발하는 쪽을 권합니다. 결국 가장 유용했던 팁은 단순했습니다. 대패는 빨리 익으니 빨리 먹으려고 서두르기보다 조금씩 자주 굽는 것이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마무리

 

꾸석지대패 용봉점에서의 저녁은 배가 고픈 상태에서 대패삼겹살을 빠르게 구워 먹고 싶었던 목적과 잘 맞았습니다. 광주 북구 운용로95번길 25-11 1층을 찾아 도착한 뒤 고기를 불판에 펼치고, 익은 것부터 한 점씩 집어 먹는 과정이 식사 내내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속도를 내서 먹을 생각이었지만 몇 판 굽다 보니 일행과 이야기하는 시간까지 자연스럽게 길어졌습니다. 무엇보다 고기를 겹치지 않게 펼치고 먹는 만큼만 추가하는 방식이 저에게는 가장 잘 맞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불판 위에 고기를 오래 남겨둘 일이 적어 따뜻할 때 챙겨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첫 판부터 욕심내지 않고 여유 공간을 남겨가며 구울 생각입니다. 식사를 마친 뒤 용봉동 주변에서 후식을 이어가기에도 동선을 짜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래 기다리는 고기보다 불판에서 빠르게 익혀 바로 먹는 삼겹살이 당기는 날이라면 다시 한 번 떠올릴 만한 저녁 식사 방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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